'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서양 명화 52점 공개
  • ▲ ⓒ국립중앙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자녀의 견문을 넓혀주고, 학습 능력을 길러줄 전시회 개최에 한창이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각종 전시회가 재개되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문화·학술적 가치가 높은 다채로운 전시회들을 소개해본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영국 내셔널갤러리가 소장 중인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회다. 

    라파엘로와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터너,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거장의 명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일 평균 2600여 명이 전시회에 방문하고 있다. 2주마다 열리는 온라인 사전 예매가 주요 시간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진되고 있으며 당일 현장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관람객도 늘고 있다.   

    우리카드로 온라인은 물론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시 10% 할인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수습된 후 재정리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복원한 경주 황남동 출토 토우장식 토기 100여 점과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토기 일괄 등 300여 점의 유물을 공개하고 있다.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는 고대 신라와 가야의 장송의례에 사용돈 유물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내세관을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 유물들을 통해 1600년 전 사람들이 죽은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을 헤아리고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실에서는 '우리를 넘어 세계 문화까지'를 주제로 총 7개의 관과 39개의 실로 구성, 9884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물은 외부전시 일정 및 유물의 보존 상태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되고 있다. 이 모든 유물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다.

    최근 상설전시실 내 세계문화관에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전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와 문화를 중심으로 두 문화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두 나라의 신화와 문화를 설명한다. 

    전시 내용은 '신화의 세계'와 '인간의 세상', '그림자의 제국' 총 3부로 구성됐으며 작품은 126건으로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