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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카눈'이 뿌리고 간 폭우로 이틀간 차량 300여 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메리츠·KB) 등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327대로 추정 손해액은 15억 2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는 침수 예상 지역 현장 순찰 등을 통해 차량 대피 필요성을 안내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긴급 견인을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 보상캠프를 설치하는 등 종합대응반을 운영했다.

    이처럼 폭우로 인해 피해가 커지자 금융사들은 피해 고객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청구 유예를 통해 수재민이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돕고, 유예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피해를 입은 날 이후 사용한 카드대출 이자율도 30%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도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또는 거치기간 변경을 통해 상환을 뒤로 미룰 수 있다. KB국민카드 이용자는 피해일 이후 사용한 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받는다. 

    현대캐피탈은 태풍으로 피해를 본 고객이 8월, 9월 상환해야 하는 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고 밝혔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일 경우 6개월 동안 채권 회수 활동도 중단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유예와 대출 만기연장을 제공한다. KB라이프생명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대출 이자상환 유예를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