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 예정
  • ▲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추석 전 타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기본급 12만원 인상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외에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원 확보 등을 담고 있다.

    노조는 오는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투표를 통해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교섭은 마무리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16일 이후 이날까지 22차례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교섭에서는 기본급 인상 수준이 가장 큰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근속 수당 인상,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다.

    사측이 지난달 13일 기본급 9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등을 핵심으로 하는 첫 제시안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바로 거부했고, 같은 달 25일 기본급을 10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으로 올린 안을 2차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동종 다른 회사에 비해 인상 폭이 높지 않다며 역시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