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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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추석 전 타결에 청신호가 켜졌다.22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기본급 12만원 인상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이외에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원 확보 등을 담고 있다.노조는 오는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투표를 통해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교섭은 마무리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게 된다.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16일 이후 이날까지 22차례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올해 교섭에서는 기본급 인상 수준이 가장 큰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근속 수당 인상,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다.사측이 지난달 13일 기본급 9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등을 핵심으로 하는 첫 제시안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바로 거부했고, 같은 달 25일 기본급을 10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으로 올린 안을 2차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동종 다른 회사에 비해 인상 폭이 높지 않다며 역시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