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진행
  • ▲ 포스코 노조가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뉴데일리DB
    ▲ 포스코 노조가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뉴데일리DB
    포스코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20차례에 걸쳐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조만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 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역사 상 교섭이 결렬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임금성 사안 23건, 단체협약 개정안 63건 등 총 86건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지난 23일 20차 교섭에서 임금성 사안 10건, 단체협약 개정 요구 및 절충안 32건을 제시했다.  

    노조는 23건의 임금성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기본급 인상 없이 5건만 제시해 결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인상안은 차기 교섭에서 제안하겠다고 했지만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고 반박했다. 

    포스코 측은 “노조에 결렬을 철회하고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