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부회장에 여승주, 한화갤러리아 대표에 김영훈재계 10대그룹 중 가장 빠른 인사인재 적재적소 배치는 수시로 가능
  • ▲ 사진 왼쪽부터 여승주 부회장, 김영훈 대표.ⓒ한화그룹
    ▲ 사진 왼쪽부터 여승주 부회장, 김영훈 대표.ⓒ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대응하고자 예년보다 이른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1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우선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김영훈 전략기획실장이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울사대부고와 한국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한화갤러리아에서 전략팀장,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한 전략통이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경복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나온 여 부회장은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사업 및 재무관리 전문가다.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고, 이후 그해 12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데 이어 4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발표는 재계 10대 그룹 중 가장 빠른 인사 단행이다. 한화그룹은 원래도 여타 기업보다 빠른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에 대처하고자 예년 보다 한달 가량 앞당긴 8월말이나 9월 초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사업재편 및 신규사업 진출에 맞춰 계열사 9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에 비하면 소폭 인사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조직 안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변화보단 안정, 위기 속 기회를 잡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게 한화측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 및 전략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선제적으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각 사별로 대표이사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경영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는 수시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