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판매 4만실… 카지노 드롭액‧이용객수도 최대
  •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8월 호텔 부문에서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별도 기준)이 142억5200만원으로 지난 2020년 12월 18일 개장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종전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136억원보다 6억원 이상 늘어난 것은 물론, 올 들어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7월 124억4000만원과 비교해도 18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객실 판매에서도 8월 한달 3만9663실의 객실을 판매해 7월 판매객실 3만6103실 수치를 3560실이나 뛰어 넘으며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3월 1만8293실에 그치던 객실 판매 실적은 3월 말 상하이, 4월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5월 2만7233실, 지난 6월에는 3만3056실 등 수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카지노 부문에서도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수 모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에는 8월 한달 2만8734명의 이용객이 방문해 종전 최고 기록이던 7월 2만7005명을 또 넘어섰다. 지난 7월 1302억원 수준이던 테이블 드롭액도 8월 1327억원으로 25억원 정도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6월~2022년5월)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지난 5월 1000억원대(1137억원)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의 경우 179억4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5400만원 대비 353% 가량 급증했다. 카지노 협회 집계 매출은 206억5200만원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실적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은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관광객의 방문이 이미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에 58%까지 늘어나면서 1년 사이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는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함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9월29일∼10월6일은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로 중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중추절 기간에 이미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