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2만7000원 인상·격려금 450만원 등
  • ▲ HD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지난 5월16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 노사 대표가 지난 5월16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을 매듭지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은 7일 2차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조합원 6381명 중 58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8.52%(3450명)로 과반을 넘겨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41.15%(2426명), 무효는 0.32%(19명)이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등이다.

    노사는 지난 달 22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틀 뒤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29일부터 다시 교섭에 나선 노사는 지난 5일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가결됐다.

    이번 교섭 타결은 노사가 지난 5월16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약 3.5개월 만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2014년 이후로 가장 이른 시기에 타결한 교섭이라고 설명했다.

    노사가 빠른 시일에 교섭을 타결할 수 있었던 것은 교섭 시작부터 노사 모두 조속한 마무리에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생산 공정 준수가 중요한 회사 상황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교섭 마무리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본격적인 재도약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