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에서 B2C로 사업 확대… 에어프라이어 보급 한몫한국 리테일 시장 규모 1천억 키울 계획연남동에 하우스 오브 맥케인 팝업 오픈
  • ▲ (좌로부터) 제인 와이엇 부회장, 제이슨 책 리젼 사장, 김재현 한국지사장 ⓒ맥케인코리아
    ▲ (좌로부터) 제인 와이엇 부회장, 제이슨 책 리젼 사장, 김재현 한국지사장 ⓒ맥케인코리아
    글로벌 식품 업체 맥케인(McCain)푸드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B2B(기업간거래)를 넘어 B2C(기업간소비자거래) 기업으로 영업 기반을 넓힌다.

    김재현 맥케인 한국지사장은 1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퀸넬브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 2만8000톤 파는데 매출로 따지면 700억원"이라면서 "이번 B2C 사업 확대를 통해 1000억원까지 매출 끌어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맥케인푸드는 감자 가공식품 감자튀김 전문 업체이다. 실제로 전 세계 감자튀김 4개 중 하나는 맥케인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냉동 감자튀김 제조업체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및 패스트푸드점, 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을 비롯해 여러 유통 채널에서 다양한 감자 가공식품, 감자튀김, 에피타이저, 냉동야채 및 디저트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기준 미국, 브라질, 영국 등 160개국에 진출했고 전 세계 51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맥케인은 한국에 2001년에 진출했으며 주요 고객사는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비롯해 맥도날드, 버거킹 등이 있다. 올 초 B2B에서 B2C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온라인, 대형마트 등을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20년 넘게 한국 시장에서 진출했지만 사업의 95%가 B2B"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감자튀김의 리테일(B2C) 시장이 30% 정도로, 이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보고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리테일 비중은 5% 정도, 약 300억원"라면서 "향후 5년간 1000억원 시장으로 키워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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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케인코리아
    특히 에어프라이어의 보급률이 높은 점도 B2C 사업 확대의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0%에 불과했던 에어프라이어 가정 보급률은 2021년 말 60%를 넘어섰다.

    김 지사장은 "흥미로운 트렌드는 한국에서 에어프라이어 침투율은 전 세계에서 1등"이라면서 "맥케인은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건강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제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맥케인푸드는 하우스 오브 맥케인 팝업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자 및 파트너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인지도를 높이기에 나섰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 퀸넬브릴에서 감자튀김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맥케인 푸드의 감자튀김 제품을 맛보고, 감자튀김과 제품 패키지를 콘셉트로 한 예술작품도 볼 수 있다.

    맥케인푸드의 한국, 일본, 동남아 및 대만지역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제이슨 챈(Jason Chan) 리젼 사장은 "한국 시장은 맥케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한국 감자튀김 시장에서 주요 업체로서 입지를 굳혔고 B2B 시장에서도 성과를 많이 이뤘다"면서 "이제는 모든 채널에서 새로운 성과를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팝업 이벤트가 바로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