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부대표 및 美 연방 상‧하원의원 면담 등 아웃리치 활동 구자열 회장 “한미 간 경제협력의 실질적 주체는 기업과 인재”
  • ▲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사라 비앙키(Sarah Bianch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했다.사진 왼쪽 부터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한국무역협회
    ▲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사라 비앙키(Sarah Bianch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했다.사진 왼쪽 부터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미국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대미 민간 경제 협력 사절단’을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구자열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절단은 현대자동차, 포스코, 세아제강, 엑시콘, 일진그룹, 메타바이오메드, 효성중공업 등 미국 진출 기업인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26일과 27일 양일간 마크웨이 멀린(Markwayne Mullin) 상원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 6명과 면담을 진행하며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내 전문 인력 수급 확대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n Act)’의 지지를 요청했다. 

    구자열 회장은 면담에서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 산업 육성 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양국의 경제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긴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 주체는 기업과 인재”라고 강조하며 “현재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 한국인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지난 4월 발의돼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또한 사라 비앙키(Sarah Bianch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구자열 회장은 “미국 정부의 산업 정책 추진 시,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한국 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Critical Minerals Agreement)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켜 줄 것과 미국-유럽연합(EU) 간 운영 중인 철강 협의체가 한국 등 동맹국을 포함한 포괄적 협의체로 확장되기를 희망한다는 등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사절단은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윌슨센터(Wilson Center)와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를 방문해 한미 경제‧통상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앞서 26일엔 워싱턴 DC에 소재한 국제 스파이 뮤지엄에서 ‘KITA Networking Reception’을 개최해 한미 무역‧투자 현황과 양국 기업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고 양국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영 김 하원의원, 데럴 아이사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 버디 카터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무협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주요 주(州) 정부를 방문하는 사절단을 11월에도 파견할 계획이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미국을 방문한 첫 민간 경제 협력 사절단”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한국 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