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바카빌시 6만 제곱미터 부지 확보첫 번째 해외 바이오의약품 해외공장 추진
  • ▲ ⓒLG화학
    ▲ ⓒLG화학
    LG화학이 미국에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 준비에 나섰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LG화학이 캘리포니아주 바카빌시에 아게너스 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던 15에이커 부지(약 6만㎡) 확보하고,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 및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바카빌 공장이 건설될 경우 LG화학의 첫 번째 해외 바이오의약품 해외공장이 된다.

    바카빌시 관계자는 "바이오기술 패스트 트랙 허가 프로그램을 통해 LG화학이 가능한 빨리 현장을 가동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공장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2017년 LG생명과학 합병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했고, 현재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에서 바이오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합병 이전 LG생명과학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성장호르몬 '유트로핀'과, B형간염 백신 '유박스'를 개발했다. 이어 2003년에는 퀴놀론게 항생제 '팩티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또한 2012년 국산 당뇨신약인 '제미글로'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을 설립한 바 있다. 

    특히 LG화학은 최근 진단사업을 매각하고, 미국 항암신약 개발기업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5억 71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진단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글로벌 신약개발에 더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방문해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