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3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 9월 국내 채권금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상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030%로 전월 대비 0.20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월 대비 0.192%포인트 오른 3.942%로 집계됐다.

    월초 우리나라 8월 CPI 상승률(3.4%)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과 일본은행 총재의 마이너스금리 해제 언급의 영향이다.

    중순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으나 미 연준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점도표)이 상향된 것으로 발표돼 통화긴축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며 금리는 올랐다.

    9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감소한 75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ABS 등의 순발행이 3조9000억원 감소하면서 27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및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됐다.

    9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800억원 증가한 6조9446억원 발행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2건 2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7480억원)대비 812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2610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6890억원)대비 6조572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은 361.8%로 전년동월(153.8%)대비 208.0%포인트 늘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은 4.5%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및 영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7조5000억원 감소한 344조4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1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9월 중 개인은 국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2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5조600억원, 통안증권 1조2000억원 등 총 8조3000억원 순매수했다.

    9월말 기준 CD수익률은 분기말 은행의 자금 조달 수요 증가와 추석 연휴를 앞둔 계절적 요인, MMF 자금 유출로 인한 타이트한 단기자금시장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4bp 상승한 3.83%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