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전망성장률 2.1%… 3高 정상화주요국 금리인상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환율, 상반기 1293원 → 하반기 126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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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글로벌 통화긴축이 종료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高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이란 기대다. 제조업 경기 개선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도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1.3%보다 0.8%p 나아진 수치다. 

    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위원은 “내년은 주요국의 긴축적 금융여건이 다소 완화되고 글로벌 교역 또한 소폭이나마 회복되면서 국내 경제를 둘러싼 제반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금리에 대해서는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물가 위험 잔존과 가계부채 재증가 부담으로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3.5%)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하 시점은 물가수준이 2%대로 안정화되는 내년 하반기쯤 연준의 정책 전환을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대내외금리 역전폭 확대가 자금유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나 역전 이후 외인 자금 유입 규모가 감소하면서 선제적 인하가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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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내년 이후 물가 압력 완화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며 와 국내 금리도 상고하저 흐름을 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 및 정부의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에 따른 순발행 증가 등은 금리 하락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도 연준의 긴축 종료 및 달러화 강세 압력 완화 속 수출 회복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반도체 경기 개선에 의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등을 감안해 상고하저를 예상했다. 

    전망치는 내년 상반기 1293원, 하반기 1268원이다.

    불안요인으로는 연준의 통화긴축과 중국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