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타입 벌크선 1척, 최대 23개월 용선
  • STX그린로지스가 법인 신설 한 달만에 친환경 선박을 해외에서 용선(임차선박)했다.

    STX그린로지스는 일본의 신조 친환경 벌크선 1척을 최대 23개월에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신인도가 중요한 국제 해운시장에서 법인 신설 한달만에 해외 용선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다. 회사는 분할상장을 통한 법인설립이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벌크선은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같은 크기의 선박 대비 적은 연료유를 소비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스크러버는 배기가스 세정설비로, 선박의 엔진 및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제거해 정화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달 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유럽으로의 단기 대선을 통해 안정적인 운용 및 수익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STX그린로지스 관계자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대에 대비한 투자"라며 "이번 장기 용선 계약으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선대 운용 및 운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