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15억 전망…흑전 ‘청신호’2조 규모 유증으로 재무건전성 강화 기대카타르 LNG 수주로 수주 불활실성 일부 해소될 듯
  •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3분기부터 영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 11분기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한화오션 출범 후 첫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번 3분기 매출 2조951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는 한화오션의 적자 탈출 시기로 3분기를 꼽고 있다. 또한 이를 기점으로 오는 4분기에는 2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동종사인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모두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면 한화오션은 2분기 159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국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이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업계는 한화오션이 유상증자로 2조원을 확보하면 재무 건전성 확보와 함께 2분기 실적 손실을 끝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내달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르웨이 해양시추사인 노던 드릴링(Northern Drilling)과의 드릴쉽 중재 소송에서 한화오션이 승소하면서 일부 환입 요소가 반영될 시 영업흑자 발생에 탄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초 한화그룹의 인수외 재정비 등에 들어가면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목표(69만8000달러) 중 21%에 그쳐 빅3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57억4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금액(157억4000만 달러)의 101.3%를 달성했으며 삼성중공업도 목표 95억 달러의 69%를 채운 상태다.

    한화오션의 수주 달성률이 저조한 것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기준 약 27조757억원의 수주잔고를 쌓아둔 만큼 올해는 내실 다지기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3 5·6번함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향후 특수선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2차 수주 확인과 울산급 배치3 호위함 2척 수주 확인, 방위사업청 장보고-III 배치2 3번 잠수함 수주를 확인하면 수주 우려감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