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10.54 종료…환율 3.7원 오른 1353.7원중동 지역 분쟁 심화…위험 회피 심리 확대 영향
  • 코스피가 중동정세 악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포인트(0.81%) 내린 2436.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72포인트 내린 2442.43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원, 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070억원을 팔아치우며 내림세를 이끌었다.

    거래량은 7억7624만주, 거래대금은 8조2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5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45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2.10%), 전기·전자(-1.26%), 섬유·의복(-1.01%), 철강·금속(-0.95%), 화학(-0.93%), 의료정밀(-0.81%), 서비스업(-0.70%), 운수창고(-0.66%) 등은 하락했다. 통신(0.68%), 음식료품(0.59%), 종이·목재(0.5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03%), LG에너지솔루션(-2.07%), SK하이닉스(-0.48%), 삼성바이오로직스(-0.69%), 포스코홀딩스(-0.98%), 현대차(-0.16%), LG화학(-2.84%), 삼성SDI(-2.28%), 기아(-0.36%), 네이버(-1.09%), 포스코퓨처엠(-3.74%), 현대모비스(-1.72%)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중동 지역 분쟁 심화 등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 확대되면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라며 "원·달러 환율은 재차 1350원을 상회,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홀로 14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3억원, 8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28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25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2%), 엘앤에프(-1.92%), JYP엔터테인먼트(-1.94%), 알테오젠(-0.98%), 펄어비스(-0.32%), 에스엠(-2.57%)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0.24%), 셀트리온헬스케어(0.78%), HLB(1.14%) 등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353.7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