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14시 기준 경기 파주 등 농장 4곳 추가 확진살처분 소 3757마리…政, 백신접종 속도한우 도매가 24일 2만원 넘어…26일 1만849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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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정육코너 ⓒ연합뉴스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27일 오후 2시 기준 51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7일 오후 2시 기준 경기 파주 2곳, 충남 논산 1곳, 충남 아산 1곳 등 농장 4곳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 이날 오전까지 47건이던 확진 사례가 오후 들어 51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 △25일 9건 △26일 9건이 추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살처분됐거나 살처분 예정인 소는 51개 농장, 3759마리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기는 데 소요되는 3주까지는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농장에서 사육하는 모든 소를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병에 걸릴 경우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럼피스킨병이 확산 됨에 따라 소고기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킬로그램(㎏)당 2만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전인 19일 1만7723원과 비교해 13.1% 인상됐다. 26일 기준으로는 1만8499원으로 24일과 비교해서는 다소 하락했지만 럼피스킨병 발병 이전 가격으로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백신접종에 의한 항체 형성 전까지는 럼피스킨병이 계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한우 가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수본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체 소 35만 마리 중 29만2000마리(전체의 83.2%)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재 의심사례 3건을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