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기업결합 승인배·전·반 중심 각 계열사 신사업 추진 탄력
  • ▲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
    ▲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
    LS그룹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을 중심으로 미래산업에 박차를 가한다.

    LS그룹은 최근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 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LS 자회사가 됐다고 1일 밝혔다.

    LLBS는 한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이로써 LS는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에 2차전지 양극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및 설비 설계, 전문인력 채용 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당초 수립했던 2026년 초에 초도 양산을 한다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LS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CFE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하고, 그중에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과감히 뛰어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각 계열사별로도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11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했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자회사 상장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UC) 시장에서 대형 UC 제품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UC 외 알루미늄 소재·부품, LS알스코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육성하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 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까지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Relay), 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1단계 투자에 이어 2단계로 새만금에 4만톤의 컴플렉스 공장을 증설,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톤(니켈 메탈 기준)을 생산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최근 2023 국제농업박람회에서 국내 최초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를 선보였다.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별도의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은 17% 단축하고 수확량은 8% 증대할 수 있다.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