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임시 이사회…화물사업 매각 표결아시아나 “이사 이해상충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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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내일 임시 이사회 재개에 앞서 일부 사외이사의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일 오전 7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방안이 담긴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함에 따라 사흘 만에 이사회를 속개해 재논의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이 참여한다. 지난달 30일 이사회 직전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사내이사)가 전격 사임하며, 이사진이 6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사외이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의결권이 유효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일 이사회에 앞서 제3의 법무법인을 통해 적격 여부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 고문이 속한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지난 3년간 대한항공 측의 법률자문 역할을 해왔다. 윤 고문은 지난 3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윤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에 앞서 ‘문제없다’는 법무법인의 검토가 있었고, 화물사업 매각 의결에서도 이해상충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적격 여부를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화물사업부 분할 매각 안건을 승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관련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고, 신주인수계약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측에 양해를 구하고 시정조치안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