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7월 2.3% 이후 상승세… 신선식품 12.1%↑생활물가지수 4.6%… 근원물가는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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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3%대 물가상승률로, 4%대 턱밑까지 상승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로 1년 전보다 3.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 4.8%, 3월 4.2% 등 4%대를 보이다가 지난 7월 2.3%까지 하락했다. 집중호우와 불볕더위 등 이상기후로 채소류와 과실류의 가격이 상승한 데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8월 물가상승률은 3.4%, 9월 3.7%로 뛰며 3%대를 보였다.

    애초 10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1년 전보다 6.7% 상승하고, 의류 및 신발 8.1%,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5.5%, 음식 및 숙박 4.7%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가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3.6% 올랐다.

    구매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체감물가가 높다는 방증이다. 식품 생활물가지수는 5.8%였으며 식품 이외 물가는 3.8%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3.9% 올랐다.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2.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