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4445억원, 영업익 3802억... 2분기 실적 '갱신'전년비 매출 커머스 41.3%·콘텐츠 39.5%·클라우드 30.3% 성장서치플랫폼 매출, 전분기 대비 1.3% 감소... 역성장 아쉬워
  • 네이버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쇼핑·웹툰·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40%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3일 네이버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은 2조4453억원을 전년 대비 18.9%,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02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5.1%, 2% 증가했다.

    네이버쇼핑이 포함된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647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1.3% 증가해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에 따르면 휴가 및 긴 연휴 등으로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46.5% 성장해 전체 거래액이 14.3%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웹툰이 포함된 콘텐츠 부문은 커머스 부문 다음으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434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 회사는 웹툰을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 흥행하고 인공지능 추천 등을 도입해 이용자 활동이 지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4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전분기 대비 9% 성장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23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18.3% 증가해 모든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매출 인식 변경 효과 및 라인웍스 유료 계정 수 상승으로 B2B 매출이 전년 대비 19.9% 상승한 1105억원을 기록한 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매출 131억원은 전북교육청 웨일북 매출에서 발생했다. 

    핀테크 부문은 매출은 340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0.3% 증가해 성장이 멈췄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원원으로 전년 대비 22.5%,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전년 대비 45.8% 성장했고,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삼성페이 MST 결제 기능 추가와 예약 및 주문 결제 성장으로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네이버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 매출은 898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0.3% 증가해 사실상 성장이 정체됐다. 특히 전분기 대비 오히려 1.3% 감소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경기 둔화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년 대비 9.5%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름휴가 효과와 광고 효율 향상 영향으로 플레이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69.7% 성장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스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어 검색 광고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고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