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대기업 최고 자리에 오른 여성 리더 20명 선정이영희 사장, 한국인 유일하게 이름 올려… 오너가 아닌 첫 여성 사장 강조
  • ▲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올해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에 선정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여성 리더 중 20명을 '2023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this year’s Forbes Asia’s Power Businesswomen)'으로 선정, 한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이영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이영희 사장을 선정한 배경으로 삼성그룹 창업자 가족 외에 최초로 여성 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영희 사장은 지난 2013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MO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1964년 출생으로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마케팅학을 공부했다. 이후 부레오버넷코리아, 유니레버코리아, SC존슨코리아, 로레알코리아 등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 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주도했다. 특히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신화'를 일궈낸 주요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에 임원으로 영입된 뒤 DMC연구소 전략마케팅팀에서 휴대폰 마케팅을 담당하며 갤럭시 시리즈의 브랜드 안착과 흥행에 기여한 것은 물론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를 극복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