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매출·영업익 전년비 4.2%, 13.3% ↓SK렌터카, 매출·영업익 11.4% , 8.4% ↑롯데렌탈, 중고차 신사업 위해 매각 대수 감축 영향 커
  •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렌탈이 중고차 관련 신사업 비용에 발목이 잡힌 반면, 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 수출 활성 등에 힘입어 성과를 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873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숫자다.

    SK렌터카는 올 3분기 매출이 36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359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롯데렌탈의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중고차렌탈 신성장 사업 추진에 따른 전략적 중고차 매각 대수 감축 등으로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렌탈은 3분기 중고차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중고차 렌털 서비스 ‘롯데렌터카 My car 세이브’를 출시했다. 롯데렌탈의 3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12만22대로 전년동기 대비 13% 줄었다. 중고차 매각 대수를 줄인만큼 중고차 렌탈 투입 대수는 늘었다. 3분기 기준 5137대를 투입했고, 올해 누적 1만2983대를 기록했다. 

    롯데렌탈 측은 "중고차 장기렌탈 물량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매각을 감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채널을 오픈하고 '마이카 세이브' 리브랜딩 등 인프라를 구축해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한 SK렌터카는 실적 호조에 대해 ▲온라인 판매채널의 성공적인 안착 ▲렌탈 상품 다변화 ▲중고차 해외 수출 활성화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SK렌터카 측은 "금리 인상 압박에도 장기렌털의 성장세 지속되었으며, 중고차 해외 수출 활성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영업이익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최초 탄 만큼 이용료를 내는 '타고페이', 타보고 원하는 시점에 인수 가능한 '타고바이' 등 기존에 선보인 혁신 서비스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SK렌터카는 4분기 중고차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지난 달 새롭게 파일럿 출시한 ‘인증중고차'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중고차를 살펴보고 인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SK렌터카는 '동탄센터'를 통해 월 100대 규모로 시범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동탄센터에 전시된 차량의 이미지와 정보를 PC와 모바일로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또한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