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부문 3분기 순매출 523억원… 개장 이후 최고 기록
  • ▲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 전경.ⓒ롯데관광개발
    ▲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 전경.ⓒ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흑자전환을 이뤘다.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67억7300억원, 영업이익 3억40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00.7% 늘었고, 영업익은 드림타워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기간 순손실도 56.5% 감소한 295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롯데관광개발의 핵심 비즈니스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3분기 매출은 819억7500만원이다. 전년 동기 435억원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다.

    드림타워 카지노 부문의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523억2300만원이다. 올해 1분기 163억원에 그치던 카지노 순매출은 지난 2분기 316억7400만원 대비 65% 급 성장하면서 2021년 6월 카지노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3분기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3667억9100만원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직전 분기 3142억7000만원을 525억원 뛰어넘으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해 동기 1292억8800만원 대비 2.85배 가량 성장했다.

    카지노 이용객수에 있어서도 전년 동기 2만4859명 대비 3.3배 이상 급증한 8만3888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 6만2834명 보다도 33%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3분기 매출(별도 기준)도 지난 2분기 보다 20% 증가한 281억3900만원을 기록해 2, 3분기 연속 200억원대 분기 매출을 이어갔다. 판매객실 기준으로는 3분기 10만8362실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보다 28% 증가했다.

    호텔 부문의 실적 고공 행진은 지난해 3분기 10%대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3분기 60%대까지 늘어나는 등 싱가포르, 대만, 중국 및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등 외국인 투숙객의 영향이 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카지노 뿐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순매출의 상당부분을 컴프비용(숙박 및 식음료 이용비 등)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월등하게 좋은 구조로 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