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일정 코엑스서 진행SK그룹 17개사 준비 192개 기술 공개AI 기술 총망라… "전방위 협력 통해 생태계 이끌 것"
  • ▲ SKT 유영상 대표가 16일 SK 테크서밋에서 부스를 돌고 있다ⓒ김병욱 기자
    ▲ SKT 유영상 대표가 16일 SK 테크서밋에서 부스를 돌고 있다ⓒ김병욱 기자
    SK그룹의 테크 컨퍼런스 'SK 테크 서밋 2023'이 막을 올렸다.

    SK텔레콤은 16일 SK그룹 17개사가 준비한 192개 기술을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 2023'을 이날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SK 테크 서밋은 전시, 발표 기술의 60% 이상을 인공지능(AI)으로 구성하는 등 글로벌 AI컴퍼니를 목표로 하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SK그룹 ICT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영상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생성 AI가 촉발하고 있는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보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가 AI를 통해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사장은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SK그룹 ICT위원회를 통해 멤버사 간 기술 협력과 앤트로픽, 구글, AWS 등 빅테크는 물론 K-AI Alliance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 사장은 "SK는 사람 중심의 AI를 통해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와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집단 지성을 교류하고 진정한 협력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 Tech사업부 담당이 SK텔레콤의 AI 기술 개발, 진화 방향을 소개했다. GPT-3의 개발자이자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현 CSO) 재러드 카플란은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소개하며 SK와의 협력 방향도 밝혔다.

    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은 류수정 대표가 행사장에 참석해 차세대 AI 반도체 'X330'을 최초 공개했다. X330은 타사의 최신 추론용 모델 대비 연산 성능이 약 2배이고 전력 효율도 1.3배 높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정식 출시된 AI 개인 비서 에이닷과 에이닷엑스 LLM을 축으로 AI를 활용한 일상과 산업 혁신 전략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에서는 에이닷 슬립과 에이닷 TV 등 일상과 연결된 AI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