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K 테크서밋 참가"신제품 'X330'으로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할 것"
  • ▲ (우측부터)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마이클 쉐바노우 사피온 CTO, 류수정 사피온 대표ⓒ김병욱 기자
    ▲ (우측부터)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마이클 쉐바노우 사피온 CTO, 류수정 사피온 대표ⓒ김병욱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16일 공개한 신제품 'X330'이 미국 엔비디아 제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SK 테크서밋에 부스를 마련한 사피온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양산 예정인 AI 반도체 X330의 가격을 엔비디아 L40 가격의 70~80% 수준으로 맞추는 게 목표다. 

    현장에 있던 사피온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X330에 대한 입질이 오고 있다"며 "조만간 기대하셔도 좋다"고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임태준 사피온 전략팀장에 따르면 X330의 전작인 X220은 "출시 후 미국 빅테크로부터 성능을 테스트 해보고 싶다며 연락이 왔으나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진 않았고 다음 모델이 나올 때까지 홀드된 상태"라며 "다시 연락을 취할 것이며 해외 행사에서도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에 따르면 회사는 X330을 필두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국내 시장을 너머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X220의 경우 매출 절반이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류 대표에 따르면 X330은 엔비디아의 L40 대비 연상 성능이 2배, 전력 효율은 1.3배(최대 1.9배) 이상 뛰어나다. X330은 전작 X220 대비 성능이 4배 이상 뛰어나다.

    한편 사피온은 차세대 제품인 X430도 개발 중이다. 2025년 말 양산이 목표며 사피온 칩 중 최초로 칩렛, 고대역폭메모리(HB),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CXL) 등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