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30 사전계약 돌입,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전기차 보조금 100% 받을 수 있도록 가격 책정이윤모 대표 "EX30 경쟁력 우수, 상품성 자신"
  • ▲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가장 오른쪽)가 EX30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뉴데일리DB
    ▲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가장 오른쪽)가 EX30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뉴데일리DB
    볼보차코리아가 순수 전기 SUV인 ‘EX30’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볼보차코리아는 EX30을 계기로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향후 연간 3만대 이상 판매하는 ‘메이저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볼보차코리아는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EX30을 국내 첫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EX30의 외관은 2030년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향한 볼보차 브랜드 비전이 담긴 5인승 전기 SUV다. 

    외관은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특히 후면부 하이 테일 라이트와 프레임리스 도어 미러 등은 볼보차가 앞으로 선보일 현대적인 전기차의 모습을 담았다. 

    인테리어는 혁신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차와 일체화된 경험을 강조했다. 

    가죽 대신 핀란드, 스웨덴에서 생산된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인 ‘노르디코’를 비롯해 ▲재활용 데님 또는 플라스틱 ▲아마(flax)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울 혼방 소재 등을 사용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럭셔리의 가치를 구현했다.
  • ▲ 이날 국내 첫 공개된 EX30.  ⓒ뉴데일리DB
    ▲ 이날 국내 첫 공개된 EX30. ⓒ뉴데일리DB
    볼보차코리아는 EX30을 계기로 전동화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디젤 모델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모든 라인업을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재편한 바 있다. 

    현재 볼보차의 전동화 모델은 ▲C40 리차지 ▲XC40 리차지, 두 차종에 불과했지만 이번 EX30으로 포트폴리오가 확대된다. 내년 준대형 SUV 전기차 ‘EX90’까지 가세하면 볼보차의 전동화 경쟁력은 한 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차코리아는 EX30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하면서 전동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후륜 기반 싱글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Single Motor Extended Range)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코어(Core) 4945만원 ▲울트라(Ultra) 551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브랜드 철학인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모든 안전사양이 EX30에 기본 탑재됐다”면서 “해당 세그먼트에서 이 정도 안전사양은 EX30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트라 트림 가격도 국가보조금, 지자체보조금을 받으면 5000만원 이하로 하락한다”면서 “사전예약 신청 알림 고객이 5000명에 넘었는데, 그만큼 EX30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 이윤모 대표가 이날 연간 3만대 판매, 메이저 브랜드로의 도약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재홍 기자
    ▲ 이윤모 대표가 이날 연간 3만대 판매, 메이저 브랜드로의 도약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재홍 기자
    볼보차코리아는 EX30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5700만원 미만 전기 승용차에 보조금 100% 지급하는데, 상위 모델인 울트라 트림은 5516만원으로 이 조건을 충족한다. 

    한편, 이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나가 향후 연간 3만대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 2014년 이 대표 부임 직후 2976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6년 5206대, 2018년 8524대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1만570대로 1만대클럽에 가입했다. 

    2021년 1만5053대, 2022년 1만4331대에 이어 올해는 1만7000대 수준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볼보차는 기존의 ‘안전’이라는 강점에 세련된 디자인,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의 전환,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등 질적성장 등을 통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벤츠, BMW에 이어 아우디와 수입차 3위를 다투면서 수입차 시장에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입차 시장은 31% 성장했지만 볼보차코리아는 15배 이상인 471% 급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입차 업계에서 볼보차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EX30 등을 통해 연간 3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리는 메이저 브랜드로 자리잡는 게 목표이며, 실현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 EX30의 내부 모습. ⓒ뉴데일리DB
    ▲ EX30의 내부 모습.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