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96%p, 전월比 0.04%p 낮아져 신한·하나·우리 축소"수신 경쟁… 예금 금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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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두달 연속 하락하며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조달한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촉발된 수신금리경쟁 탓에 예금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10월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0.796%포인트(p)로 9월의 0.836%포인트 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2월의 0.728%포인트 이후 가장 낮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이 늘어난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작 작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0.59%포인트였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0.69%포인트로 동일했다. 

    국민은행은 평균치보다 높은 0.90%포인트였고, 농협은행은 1.11%포인트로 5대 은행 중 가장 컸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예대차는 전월보다 벌어졌다. 

    농협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대차가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초단기 정기예금인 정부정책자금이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측은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며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모두 상승했으며 수신금리 상승폭이 더 커 10월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는 축소됐으며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토스뱅크가 3.41%포인트, 카카오뱅크가 1.31%포인트, 케이뱅크가 1.72%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10%포인트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5대 은행 평균 2.248%포인트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2.43%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농협은행 2.35%포인트, 신한은행 2.33%포인트, 우리은행 2.12%포인트, 하나은행 2.01%포인트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