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설계·건설·시운전·유지 보수 등 협력황주호 사장 "4세대 SMR 사업화 기반 확보 위한 중요 전기"
  • ▲ 신한울 1·2호기 전경.ⓒ연합뉴스
    ▲ 신한울 1·2호기 전경.ⓒ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은 캐나다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ARC와 전력 공기업 NB Power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ARC의 SMR에 대한 설계·건설·시운전·유지 보수 등에 협력하고, 앞으로 추진할 프로젝트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ARC와 NB Power는 지난 2018년부터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인 소듐냉각고속로(SFR)의 100메가와트(㎿) 출력을 위한 'ARC-100 개발 프로젝트'에 협력해왔다. 완공될 시 캐나다 전력망에 최초로 연결하는 SMR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RC 빌 레브(Bill Labbe)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원자력 운영회사 중 하나인 한수원과 협력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캐나다 시장에서 구축해온 NB Power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ARC-100을 국제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협력하는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NB Power의 최고경영자(CEO) 로리 클락(Lori Clark)은 "SMR은 NB Power가 2030년까지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해결책"이라면서 "이번 협약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면서 더 깨끗하고 새로운 에너지 해법을 찾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의 4세대 SMR 사업화 기반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기"라면서 "40년간 한수원이 축적한 사업관리와 운영·정비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ARC, NB Power와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