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박람회 개최지 사우디 선정에 수혜주 약세시공테크 -25%·메쎄이상 -8%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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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선정되자 부산 엑스포 수혜주들이 줄줄이 폭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이스(MICE)기업 시공테크는 전거래일 대비 24.81% 급락한 4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산 엑스포 불발로 인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공테크는 과거 엑스포 전시 운영 용역을 수주한 경험이 있어 엑스포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해당 종목은 전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메쎄이상(-7.5%)도 급락했다.

    부산 지역 방송사인 KNN(-3.51%), 가덕도 신공항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은 동방선기(-6.94%), 부산산업(-6.68%) 등도 덩달아 약세였다.

    28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은 29표를 획득, 119표를 쓸어 담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투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BIE 회원국 182개국을 다니며 갖게 된 외교적인 새로운 자산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