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담동 메종 디 청담서 '글렌파클라스' 국내 공식 론칭 기념행사 개최스코틀랜드 그란트 가문 5대째 가족 경영… 올드 빈티지 캐스크 다량 보유 강점대표제품 '글렌파클라스 105' 등 2024년부터 잇달아 공개… 적극 마케팅 나선다
  • ▲ 왼쪽부터 글렌파클라스 이안 맥윌리엄 영업 총괄 전무, 윈스턴스코리아 이형복 대표, 최형욱 전무, 세일즈 디렉터 마이크 솔드너가 글렌파클라스 국내 론칭행사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 왼쪽부터 글렌파클라스 이안 맥윌리엄 영업 총괄 전무, 윈스턴스코리아 이형복 대표, 최형욱 전무, 세일즈 디렉터 마이크 솔드너가 글렌파클라스 국내 론칭행사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세계 3대 쉐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 브랜드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가 국내 정식으로 론칭한다.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고연산, 고가 위스키를 찾는 마니아들 역시 늘어난 데 따른 정식 론칭이다. 

    글렌파클라스 공식 수입사 윈스턴스코리아 이형복 대표는 12일 청담동 메종 디 청담서 열린 론칭 기념행사에서 "지난해부터 글렌파클라스 국내 론칭 준비를 시작해왔다"며 "2021년경부터 한국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며 글렌파클라스를 선보여도 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글렌파클라스는 스코틀랜드의 그란트(Grant) 가문이 5대째 가족 경영을 통해 제조 중인 위스키 브랜드다. 1836년에 첫 증류소를 설립한 이후 대형 위스키 브랜드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을 이어왔다. 

    글렌파클라스 이안 맥윌리엄 영업 총괄 전무는 "직접 가열 방식의 전통적 직화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글렌파클라스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윈스턴스코리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3곳 위스키 증류소가 직화 방식의 증류를 이용하고 있지만 간접가열방식을 병행하는 타 증류소와 달리 글렌파클라스는 직화방식만을 고집해 고품질과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이안 전무는 "8년에서 40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산 제품을 42개 저장고에 10만 캐스크 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 ▲ 글렌파글라스 주요 위스키 제품들ⓒ최신혜 기자
    ▲ 글렌파글라스 주요 위스키 제품들ⓒ최신혜 기자
    대표 제품은 '글렌파클라스 105'다. 세계 최초로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제작돼 위스키 본연의 깊은 맛과 말린 과일, 버터 스카치 향이 코를 자극하는 묵직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는 약 60%다. 

    글렌파클라스 15, 30년도 국내 위스키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위스키다.

    15년산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30년산은 쉐리위스키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내부 숙성고 색과 동일한 붉은색 나무상자에 담겨 판매된다. 

    최형욱 윈스턴스코리아 전무는 "아직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가장 많은 캐스크와 연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통해 약점을 보완해나가는 마케팅 활동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정판으로 출시돼 희소성이 있는 패밀리 캐스크 역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54년 캐스크가 내년에 출시되는데, 병당 가격이 5000만원 이상으로 고가이지만 수요가 있으면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1952~1994년까지 43년간 생산한 제품을 모두 싱글캐스크로 병입해 출시한 패밀리 캐스크는 현존하는 빈티지 위스키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적으로 마니아층에 인기를 얻으며 상당수가 솔드아웃됐고, 지금까지 한국에 선보인 적이 없다. 
  • ▲ 최형욱 윈스턴스코리아 전무가 글렌파클라스 국내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 최형욱 윈스턴스코리아 전무가 글렌파클라스 국내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이밖에 윈스턴스코리아는 한국만의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 전무는 "편의점, 마트, 위스키바, 라운지바 등에서 글렌파클라스 위스키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윈스턴스코리아는 2024년 '글렌파클라스 105' 16년산 제품, 70년산 빈티지 위스키 등을 국내 선보이며 마니아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 전무는 "내년 초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패밀리 캐스크까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국내 위스키 충성고객 뿐 아니라 신규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