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29.31 종료…환율 5.9원 오른 1319.9원FOMC 경계심리 확대…파월 연준 의장 발언 관건
  •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2510대로 주저앉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1포인트(0.97%) 하락한 2510.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 내린 2531.2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96억원, 1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943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6791만주, 거래대금은 7조3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7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99개로 집계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FOMC 경계심에 따라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장을 이어갔다. 

    특히 전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에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급에 혼선을 일으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4%), 철강·금속(-2.03%), 기계(-1.98%), 건설업(-1.70%), 전기·전자(-1.28%), 의약품(-1.06%), 섬유·의복(-1.03%), 유통업(-1.01%), 화학(-0.98%), 비금속광물(-0.76%), 운수장비(-0.69%)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95%), LG에너지솔루션(-3.42%), 삼성바이오로직스(-0.43%), 포스코홀딩스(-3.21%), LG화학(-2.54%), 삼성SDI(-3.59%), 셀트리온(-2.02%), 포스코퓨처엠(-4.55%), 삼성물산(-0.39%), 카카오(-1.74%) 등이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12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라며 "FOMC에서 점도표 변화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금리 인하 기대감 충족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2포인트(1.22%) 내린 829.3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126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18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5.17%), 에코프로(-4.70%),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엘앤에프(-5.12%), HLB(-0.43%), 알테오젠(-3.47%), HPSP(-1.79%) 등이 내렸다. 포스코DX(0.99%), 셀트리온제약(1.05%)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319.9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