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산업장관 회담 앞서 韓기업 산업 시찰최대 규모 사우디 주단조 공장 성공적 준공 기원
  • ▲ (왼쪽 세 번째)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14일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인 경남 창원공장을 방문해 정연인 사장(가운데)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 (왼쪽 세 번째)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14일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인 경남 창원공장을 방문해 정연인 사장(가운데)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일행이 자사 본사인 경남 창원공장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한-사우디 산업장관 회담에 앞서 자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기업에 대한 산업 시찰이 목적이다. 시찰에는 반다르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펀드(SIDF) 술탄 알사우드 최고경영자(CEO), 사우디 수출입은행 사아드 알칼브 CEO 등 투자기관 관계자도 함께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공장 EPC(설계·조달·시공)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우디 최대 규모 투와이크(Tuwaiq) 주단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장관 일행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단조공장과 터빈공장, 원자력공장 등 생산현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주요 생산설비와 제품을 살펴봤다.

    이후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은 사우디에 건설 중인 주단조 공장 공정 현황과 향후 이 공장에서 제작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공유하고 SMR, 가스터빈과 풍력 등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정연인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신뢰를 쌓고 성장해 왔다”며 “투와이크 주단조 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앞으로도 발전소, 해수담수화플랜트 등 더 많은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프로젝트에 기자재를 납품하며 해수담수화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사우디 최대 규모인 라스 알 카이르 해수담수화 플랜트, 단일 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인 라빅발전소 등을 준공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에서 주단조 공장, 발전·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2조3000억원 이상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