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홍해 내 상선 위협 심화美 원유 재고 사상 최대치 소식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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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홍해의 물류 차질 우려로 3거래일 상승 기류를 탔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4.22달러로 전날보다 0.28달러 올랐다.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7달러 상승한 79.7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Dubai)는 79.06달러로 전일 대비 2.23달러 올랐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위협이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4일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경고한 이후 최소 10척 이상의 선박에 공격 또는 위협을 가했다. 이 중에는 이스라엘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배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 이상이 이날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해군 함대의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후티는 이날도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더 큰 충돌을 예고했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90만9000 배럴 늘어난 4억4368만2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은 2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71만배럴 늘어난 2억2672만3000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48만5000 배럴 증가한 1억1502만4000 배럴을 기록햇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70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7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