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7거래일 만에 시총 93% 증가'차세대 배터리' UC 분야서 글로벌 경쟁력 갖춰시설 투자로 생산 규모 확대… 수요 대응
  • ▲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가 지난 11월28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가 지난 11월28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가 상장 이후 흥행을 이어가며 그룹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 내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와 전기차 영역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만큼 향후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지난 12일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로 마감한 데 이어 연일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기준 LS머트리얼즈의 시가총액은 3조1323억원으로 상장일 시총 1조6237억원에 비해 93%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순위도 26위에서 12위로 훌쩍 뛰었다.

    LS머트리얼즈의 흥행 성공은 이차전지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LS머트리얼즈의 경우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제품부문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보유하는 등 시장 경쟁력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 UC는 첨단 산업용 특수 배터리이자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할 수 있어 산업계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풍력발전기 터빈과 반도체 공장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도 사용된다. 특히 최근 AGV가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LS머트리얼즈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진 상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미 미국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물류센터 AGV에 사용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고령화, 노동 인구 감소 등으로 AGV 중심으로 로보틱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S머트리얼즈는 UC 외에 알루미늄 소재·부품, LS알스코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육성하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실적을 늘리고 있다.

    회사는 LS엠트론 UC사업부에서 물적분할 이후 출범 첫 해인 2021년 매출은 426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매출 280%, 영업이익은 476%나 뛰며 실적 성장을 이뤘다.

    회사는 향후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S머트리얼즈는 공모의 40%를 차지한 구주 매출 대금과 발행 비용 등을 제외하고 조달한 514억원을 UC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 자금, 신제품 연구개발(R&D) 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현지 DB금융투자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는 UC 산업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실적 성장의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