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량 가운데 3량 탈선
  • 부산 1호선에 투입될 신조전동차가 시험운전 중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일어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9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서 시험 운행 중이던 8량짜리 전동차가 2m 아래 성두리 지하차도 입구를 덮쳤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탑승하고 있던 20대와 60대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우진산전 소속 60대 기관사와 20대 실험팀 직원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차량은 부산 1호선에 투입될 신조 전동차로, 우진산전 증평공장에서 제작된 후, 우진산전 철도차량종합시험센터로 옮겨 시운전 중이었다.

    우진산전이 제작한 전동차는 도안역사 내부 전체 600m 길이의 시험 선로 끝부분에서 시속 30㎞로 달리다가 제동되지 않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 운행 8량 가운데 3량이 탈선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기관사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우진산전은 부산교통공사가 발주한 '부산 1호선 신조전동차 72칸 제작구입' 사업을 지난 8월 838억 800만원에 수주했다. 1량 당 약 11억 60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