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14년만에 서울 외 지역최초 2조 백화점 등극특화 콘텐츠·과감한 상품 기획으로 국내·외 관광객 잡아‘세계 최대백화점’, 신세계 대표 글로벌 점포로
  • ▲ 신세계 센텀시티점.ⓒ신세계
    ▲ 신세계 센텀시티점.ⓒ신세계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지역 백화점 최초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가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하며 서울 외 지역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점포’에 등극했다고 1일 밝혔다.

    연 매출 2조원은 전국 70개 백화점가운데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소수의 서울권 점포만 달성한 기록으로, 지역 점포가 여러 수도권 점포를 제치고 2조원을 거둔 것에 의미가 깊다.

    지난 2009년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탄생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2016년 비수도권 점포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고, 2023년 개점 14년 만에 지역 백화점 첫 2조원 점포라는 새 타이틀을 추가했다.

    또한 이로써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국내 최초로단일 점포 3조 시대를 열어젖힌 강남점에 이어제 2의 도시 부산에서도 2조원 점포를 배출하며 ‘지역 1번점 전략’의 성공을 또 한 번 증명했다는 평가다.
  • ▲ ⓒ신세계
    ▲ ⓒ신세계
    여기에는 신세계 센텀시티에 부산보다 외지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센텀시티점을 방문한 고객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부산 외 지역 고객이 55%를 차지했다. 창원·양산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울산·대구·경북 등 영남권(12.1%)과 수도권 고객(13.0%) 비중도 두 자릿수를 차지해 지역을 넘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발돋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이후 크루즈 관광 회복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센텀시티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8% 뛰어,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 한가운데에서 시내 면세점,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과 신세계 그룹 유통 벨트를 형성하며 부산에서 꼭 들러야 하는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 최초로 오픈과 동시에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입점시키는 등 지역 백화점으로는 독보적인 상품 기획력을 자랑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부산 1등 백화점’에 그치지 않고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파격적인혁신을 지속해왔다.

    지난 2월지하 2층에 약 8879㎡(약 2700평) 규모로 오픈한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HYPER GROUND)’도 대표적이다. 하이퍼그라운드를 구성하는 전체 47개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워 그간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MZ 성지’로 자리잡은 것.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 규모를 바탕으로 백화점의 기존 공식을 넘어서는 혁신을 지속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와 독보적인 콘텐츠로 세계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高)의 백화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