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해 308만5771대 판매… 전년比 6.3%↑

기아는 지난해 내수 56만3660대, 수출 251만6383대, 특수 5728대로 총 308만577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내수는 4.6%, 수출은 6.7% 증가한 수치다. 기존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2014년(303만8552대)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2만3502대가 판매됐다. 셀토스가 34만4013대, 쏘렌토가 24만289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는 2020년에 기록한 최대 실적(55만2400대)를 넘어섰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만5811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 순으로 나타났다.

승용은 레이 5만930대, K8 4만437대, K5 3만4579대, 모닝 2만5879대 등 총 16만9410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셀토스 5만837대, 니로 2만3475대, EV6 1만7227대 등 총 33만28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미국, 유럽, 인도에서 연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세 시장의 기존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은 미국 70만4088대(2022년), 유럽 54만7107대(2022년), 인도 25만4556대(2022년)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45만3753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9만 3176대, K3가 20만9669대 순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완화로 생산 물량 증가와 더불어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소형 전기차 EV3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경제형 EV 출시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상품성 강화 ▲PBV 비즈니스 구체화 ▲수익성 중심 영업 원칙 준수 등을 통해 고객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