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빌리티·식량·에너지·해상풍력 등 집중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성장 키워드를 '글로벌 확장'으로 꼽고 3대 핵심 사업(소재, 에너지, 식량)의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핵심권역 내 생산거첨을 운영하고 공급 현지화에 밀착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제2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을 통한 북미 거점 확보에 이어 폴란드에도 신규 공장부지 검토와 투자심의를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거점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빠르면 상반기 내에 착공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회사는 2030년까지 국내(포항, 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지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식량사업 부문에서는 조달과 가공, 영농 분야로의 자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곡 확보와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미국 대표 식량전문 기업 바틀렛앤컴패니와 현지 대두가공법인 합작투자와 원곡조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는 호주와 미국 등지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해 북·남반구에 균형적인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팜사업 분야에서는 GS칼텍스와 공동투자한 인도네시아 'ARC(AGPA Refinery Complex)' 법인을 통해 상반기 내 칼리만탄티무르 주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에너지 E&P 사업은 본격적인 증산과 탐사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약 2600억 원을 투자하고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증설을 진행 중이다. 특히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톤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탐사로는 말레이시아 PM524광구의 탐사시추를 내년까지 수행하고, 인도네시아 붕아 광구도 유망성 평가와 탐사시추에 착수해 에너지 영토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업의 친환경화, 밸류체인의 연결과 확장, 전략자산 선점을 통한 미래사업 육성이라는 세가지 지향점을 향해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가짐으로 다 함께 도약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