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HQ, AI기반 마케팅 전문가 채용 중… 브랜드 강화신세계프라퍼티,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 관련 전문가 찾아현대백화점그룹, H포인트 글로벌 서비스 확대 경력직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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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갑진년이 밝으면서 주요 유통그룹이 전문가 찾기에 나서고 있다. 분야, 기업을 불문하고 동시 다발적으로 다양한 경력직 채용에 나서는 것. 이들이 외부 전문가를 찾는 이유는 내부 인재풀만으로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력직 채용을 보면 한 해 유통사의 신사업이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주요 유통그룹은 AI부터 실버 사업, 글로벌 마케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다양한 분야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먼저 롯데그룹의 유통군HQ에서는 다양한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먼저 롯데 유통군HQ는 테크(Tech) 기반 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주요 업무는 데이터 기반 브랜딩 전략 수립, AI기술 적용 마케팅 프로세스 재수립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인프라에 대한 업무 등이다. 해당 직군에 지원하기 위해선 고객 서비스 기획 또는  마케팅에 대한 7년 이상의 경력이 필수적이다. 

    롯데 유통군HQ는 이번 마케팅 전문가의 채용을 계기로 AI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롯데 유통군HQ는 Verbal 브랜딩을 위한 브랜딩 전문가도 채용 중이다. 기업의 제품, 공간, 서비스 브랜드의 관리 및 컨셉 개발이 주요 업무다. 자격 요건은 브랜딩 관련 업무 5~10년의 경력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경력직 채용이 가장 눈에 띈다.

    신세계그룹에서 복합몰 ‘스타필드’ 등을 개발·운영하는 이 회사는 최근 부동산 개발 전문가를 채용중이다. 이들이 담당할 업무는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이다. 주거상품 기획 및 개발, 시니어 주거 부동산 후보지 발굴 및 사업성 검토는 물론 시니어 하이엔드 서비스 및 부대시설 프로그램, 관리비 산정기준 및 입주민 유료서비스 비용 계획 등도 업무에 포함됐다. 지원 자격조건도 부동산 개발 및 운영경력 5~10년, 시니어 및 주거상품 기획개발 경험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 외에도 주거사업관리 전반, 분양 마케팅 관련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통합 간편결제서비스 H포인트(H.Point)의 글로벌 확대를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멤버십 기획, 운영 관련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지난 2022년 론칭한 그룹 통합 간편결제서비스 H포인트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주요 업무는 국내, 글로벌 네트워크 제휴 서비스 및 마케팅 기획이다. 

    지원자격은 영어, 중국어 능통자로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기획 운영 경험이 필수다. 해외 네트워크 활용 마케팅 제휴 추진 경험자는 우대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해 들어 다양한 신사업이 계획되면서 관련 전문가의 채용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경력 채용은 앞으로도 수시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