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승인만 남아… 워싱턴·뉴욕 등 이미 12개 지역서 제정·선포남미·영국도 속속 제정 릴레이… 작년 대미 김치 수출 역대 최대
  • ▲ 지난 2022년 12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좌)이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지난 2022년 12월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좌)이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상원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12월 엘렌 박(Ellen Park) 뉴저지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해당 결의안은 지난해 1월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원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김치의 날' 제정은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김치의 날은 매년 11월22일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 이상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aT는 2021년 김춘진 사장 취임 이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워싱턴 D.C. △뉴욕주 △버지니아주 △미시건주 △텍사스주 △하와이주 등 12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 또는 선포했다.

    남미에서도 김치의 날 확산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6월 브라질 상파울루시는 남미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선포했다. 같은해 7월에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공식 제정했다.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등 글로벌 '제정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미국 뉴저지주 김치의 날 결의안이 상·하원 모두 통과돼 매우 기쁘고 뜻깊다"며 "앞으로도 김치와 K-푸드 세계화는 물론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치의 날 확산과 더불어 지난해 미국 김치 수출은 2022년보다 37.4% 증가했다. 이는 총 3990만 달러 규모로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