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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6개월간의 대장정이 현지시각으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로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헤일리 전 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세론 입증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유례없는 혹한 속에 아이오와주의 공화당원들은 주내에 마련된 1600여 개 장소에서 오후 7시(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코커스를 시작했다.

    코커스 참가자들은 각 후보 대리인의 지지 호소 연설을 청취한 뒤 한 표를 행사한다.

    각 코커스 장소의 투표결과를 취합한 최종 결과는 자정(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 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약 320만의 아이오와주에 배정된 공화당의 대의원 수는 전체(2429명)의 1.6%인 40명에 불과하지만 공화당 경선의 출발점이자 줄곧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득표를 통해 초장부터 대세론을 굳힐 것인지 여부다.

    코커스 전 최종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헤일리 전 대사가 20%의 지지율을 보였다.

    주별로 차등 배정된 2429명의 대의원을 놓고 경합하는 공화당 경선은 주별로 당원대회인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비당원에게도 참가의 문을 여는 예비선거)로 진행된다.

    캘리포니아(대의원 169명)와 텍사스(대의원 161명) 프라이머리를 포함해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5일)이 1차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5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