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82.6억불·수입 109.4억불… 73.1억불 흑자메모리반도체 57.5% 급증하며 수출 견인
  •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ICT 수출액은 18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보다 8.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208억5000만 달러)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규모 실적이다. ICT 수출액은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무역수지는 73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증가율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110억7000만 달러(14조7120억여 원)로 1년 전보다 19.3% 늘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 수출(69억9000만 달러)이 57.5% 급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디스플레이도 모바일 수요를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시에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달 17억1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휴대전화 수출(9억4000만 달러)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0%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8억2000만 달러)와 통신장비(1억9000만 달러)는 각각 29.6%, 25.5%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서버와 통신 인프라 투자가 축소된 여파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대(對)중국 수출(78억6000만 달러)이 16.3% 증가했다. 베트남(29억4000만 달러)과 미국(25억5000만 달러) 수출도 전년보다 4.3%, 2.5% 각각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EU)과 일본은 각각 8%, 2.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