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1억명 이상 달하는 수원특례시스타필드 수원 26일 그랜드 오픈 앞두고 유통업계 긴장롯데백화점, AK플라자도 리뉴얼 마쳐
  • ▲ 스타필드 수원점. ⓒ신세계프라퍼티
    ▲ 스타필드 수원점. ⓒ신세계프라퍼티
    오프라인 유통 공룡들이 연간 유동인구 1억2000만명에 달하는 수원에서 대대적으로 맞붙는다. 

    수원이 위치한 경기 남부권은 소비력 있는 전문직 종사자, 대기업 직원들이 많이 거주해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 일찌감치 수원에 자리잡은 AK플라자와 롯데백화점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상황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이 오는 26일 공식 개장하면서 경기도 남부가 유통 공룡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점은 지하 8층, 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동시 주차가 4500대까지 가능한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기존 스타필드가 가족 중심의 ‘1세대 복합쇼핑몰’이라면 수원점은 한 단계 진화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을 대폭 강화한 ‘2세대’로 거듭났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내세워 120만명 수원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의 인구까지 반경 15㎞에 상주하는 500만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수원 개장을 앞두고 인근 경쟁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에 들어가 곧 가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에 개점한 수원점은 백화점과 몰을 포함해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전체 면적 7만1000평, 영업 면적 2만2000평 규모로 운영 중이다. 오는 4월 중 그랜드 오픈 예정인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프리미엄 쇼핑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수원역에 위치한 AK플라자도 리뉴얼을 끝마쳤다. AK플라자 수원역사점은 역사 내부 유동인구를 그대로 AK플라자에 유입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강접으로 꼽힌다.

    신세계, 롯데 등 유통 공룡들이 수원을 주목하는 이유는 이 지역의 잠재 고객 때문이다. 

    수원시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123만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 기준 유동인구는 1억200만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청소년·청년(만 9~34세) 비중은 34%로 젊은층 비율이 큰 축에 속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에는 삼성 등 대기업이 많아 구매력 있는 젊은 층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라며 “3기 신도시 등 호재 덕분에 주 소비층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라 유통업계가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