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5세 이상 국민 대상 분석결과 발표설 앞두고 감염취약군 접종 권장 연일 강조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6개월이 지나면 바이러스 감염을 방어하는 중화항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취약 고위험군의 접종이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 대이동이 있는 설 명절을 앞두고 당국이 연일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5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접종력 및 감염력을 고려하여 조사 참여자 514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주 등에 대한 중화항체검사를 수행한 것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백신도 맞아 항체가 형성됐어도 XBB.1.9.1 변이주의 중화항체가는 1개월 대비 6개월 후에 거의 4분의 1이 됐다.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우한주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에 3분의 1 가까이 중화항체가가 낮아졌다.

    또 2022∼2023절기 2가 백신 접종군(BA.1, BA.4/5)의 중화항체를 분석해보니,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주에 대한 중화 능력이 많게는 17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백신접종자 및 바이러스 감염자에서 코로나19 중화항체가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XBB.1.5 백신 도입 이전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현재 유행주(XBB.1.9.1, EG.5.1)에 대한 중화능이 낮았다. 이는 2023~2024절기 도입된 XBB.1.5 백신의 접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현재 지역 대표 표본 및 요양병원 입원자 등에서 XBB.1.5 백신의 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 조사 결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백신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감염 취약 고위험군의 보호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국내 도입된 XBB.1.5 백신의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과 백신 접종에 따른 중증도연구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다면 향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