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첫 주류 특화 매장… 차별화 공략 위한 결정한국 맥주 수요 증가… 몽골 수입 맥주 중 30% 차지콘셉트 매장 확대로 차별화 강화 전략
  • ▲ 1월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주류 특화 매장 오르길스타점ⓒGS25
    ▲ 1월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주류 특화 매장 오르길스타점ⓒGS25
    GS25가 몽골에 ‘와인25’ 특화 점포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몽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월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오르길스타’점을 열었다. 이곳은 주류 특화 매장인 ‘와인25’ 점포이자, GS25의 글로벌 매장 중 500번째 점포다.

    오르길스타점은 맥주와 한국 소주, 위스키, 와인 등 400여종의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주류와 곁들이기 좋은 치즈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GS25가 몽골에 주류 특화 점포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첫 진출 이후 올해까지 270여개 점포를 열었지만 주류 특화 점포는 없었다. 

    주류 특화 매장을 선보인 것은 차별화 상품과 콘셉트로 현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오르길스타점이 위치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40대 미만의 젊은 인구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데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한만큼 이러한 부분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GS25를 찾는 몽골 소비자들의 90%가 10~30대로 알려졌다.

    몽골 소비자들의 한국 주류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대 몽골 맥주 수출액은 935만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몽골이 22여개 국가에서 수입하는 전체 맥주의 30%를 차지하는 양이다.

    전체적인 맥주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2022년 기준 몽골의 맥주 생산량은 1억2406만리터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1인당 연평균 맥주 소비량은 73.2리터로, 한국 평균인 36리터를 두 배 이상 웃돈다.

    GS25는 몽골 시장 공략을 위해 주류 특화매장을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의 특화 매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의 차별화 매장을 늘려 GS25가 해외 현지에서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