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로봇 등 기술 영역 사업 강화… 외부 투자자 확보 기대
  • ▲ 30일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진행된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왼쪽)과 비벡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네트웍스
    ▲ 30일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진행된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 체결식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왼쪽)과 비벡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네트웍스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겸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이하 비벡 회장)이 SK네트웍스를 방문하고 관계를 굳건히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0일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비벡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향후 대규모 투자 협력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투자를 집행할 경우 SK네트웍스 자사주 일부를 비벡 라나디베 회장과 미국 주요 투자자들이 인수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 유력 인사인 비벡 라나디베 회장이 지난 2016년에 세운 보우캐피탈은 캘리포니아대학교 10개 캠퍼스 등을 주축으로 한 ‘캘리포니아대학교 시스템(UC System)’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벤처 투자사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기술 투자 시장을 이끌어온 비벡 라나디베 회장과 협력 체계 속에서 AI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의 사업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 및 투자업계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지닌 비벡 회장은 아시아지역에서 우수한 사업역량과 네트워크를 지닌 SK네트웍스의 혁신 방향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활용해 디지털 및 AI 중심 모델을 만들어 SK네트웍스의 성장 정체기에 있는 사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미래 지향적인 영역의 사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와 비벡 회장은 금번 MOU 체결 이후 TF를 구성해 향후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사업성과 창출은 물론,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과 비벡 회장 이 우호적 관계 속에 CES를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해 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비벡 회장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AI, 로보틱스 등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UC와 산학협력을 비롯한 시대에 맞는 기술 확보 노력으로 SK매직과 엔코아, 최근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워커힐 호텔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