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11개국 국제 조사단 현지 조사 결과 발표조사단, 올 봄 다음 조사 실시 예정
  •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형태로 설치·운용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이번 보고서에서 방출로 인한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는 지난해 7월 포괄보고서의 결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8월에 개시된 방류 작업이 계획대로 실시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IAEA 태스크포스가 같은 해 10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등의 방출설비 시찰과 현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사단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11개국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중국과 러시아 등 오염수 방출에 반대하는 전문가도 참여했다.

    보고서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주변 해역에서 해수와 어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자료와 관련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IAEA의 조사가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오는 2월 말 오염수 4차 방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IAEA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방출 상황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조사는 올해 봄에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