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더 많은 것 원하지만 연준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 지적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 올해 2분기 금리 인하 돌입 전망
  •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상반기 중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연준이 최근 금리 인하와 관련해 속도 조절을 하는 것에 대해올해 11월 대선이 예정된 만큼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는 연준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오래 끌어 선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정치에 개입한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연준은 이번주에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막연한 언급만을 내놨다”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만큼 더 많은 것을 원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행동하기를 촉구할 때 인내심을 갖기 어렵다며 연준은 힘든 입장에 있고 금리 변동 시점도 예측이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같은 날 연준이 5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3월 피벗(정책 기조 전환)을 예상했지만, 골드만삭스는 FOMC 정례회의 결과 이후 전망을 변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연준이 오는 6월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생산성 향상이 수개월 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신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와 비교해 연율 3.2%(계절 조정 기준) 올라 3개 분기 연속 3%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없이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주요 척도인 노동 생산성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평균 약 1% 수준에 머물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생산성 향상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싸움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물가 압력을 줄이면서 더 많은 일자리 및 강력한 성장의 전망을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