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개발·클린가스사업팀 신설…해외사업 발굴호주 뉴캐슬항 생산시설 조성…2028년 상업운전 목표태백·인천 풍력발전사업 추진…수전해·연료전지 확대
  • ▲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영월 풍력발전단지.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영월 풍력발전단지.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에 나선다. 육·해상풍력 발전과 수전해 및 연료전지사업 추진도 가속화해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4일 대우건설은 미래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수익원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단계로 2022년 플랜트사업본부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했다. 이어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중동·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 및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전환·운송·활용 등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사업개발 및 투자가 핵심 전략이다.

    지난해 9월엔 호주 뉴캐슬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조성 및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공기업 및 다수 민간업체와 코리아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60만t 암모니아가 국내에 도입된다. 암모니아는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20% 비율로 혼소(2종류이상 연료를 사용한 연소)에 활용돼 전력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해상풍력 발전사업 진출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6월 대우건설은 강원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풍력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업방식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은 태백 육상풍력사업을 통해 연간 21만9000㎿h 전력생산을 계획중이며 이는 태백시 연간 전력사용량 70%에 해당한다.

    인천 굴업도에선 씨앤아이레저산업·SK디앤디와 협업해 250㎿급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본 사업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투자를 통해 개발에 참여하는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수전해 및 연료전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한국동서발전·강원도·동해시·제아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시설이다.

    대우건설은 수소설계 전문인력을 활용해 자체설계를 수행하고 EPC를 전담한다. 생산기지는 2026년말 준공를 목표로 하고 있다. 2.5㎿규모 수전해 설비에서 하루 1t이상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연료전지부문에선 지난 1월말 산업통상자원부터부터 경기 안산시 연료전지 발전사업 관련 인허가를 획득해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은 19.8㎿ 규모로 향후 20년간 연간 4만5000여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과 1만75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하게 된다. 

    대우건설 측은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발맞춰 신에너지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우선 현재 추진중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