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구간 상류~중하류 오염물질 제거작업 마무리사후 환경영향조사 추진 예정13일부터 단계적으로 하천수 흐르게 하는 정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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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가 경기 화성·평택시 관리천 수질오염 사고 구간의 방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해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염 사고는 지난달 9일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에 위치한 한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화수와 함께 화학물질이 어소교~한산교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났다.

    환경부는 지난 13일까지 1개월간 방제작업을 벌여 25만t의 오염 하천수를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오염구간인 상류부터 중하류 지점인 백봉교 인근까지 오염수 제거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최하류 구간 하천수의 경우 9일 기준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 생태독성, 색도 등 모든 수질 측정 항목이 환경부에서 정한 '관리천 오염하천수 수질개선목표'를 충족했다.

    특정수질유해물질인 안티몬, 시안, 벤젠 등 대부분의 물질이 불검출됐으며 폼알데하이드와 구리는 각각 0.052㎎/ℓ, 0.029㎎/ℓ가 검출됐다. 두 물질에 대한 수질개선목표는 0.05㎎/ℓ, 0.3㎎/ℓ이다.

    또 환경부는 경기도, 화성·평택시,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농어촌공사 등과 사고 구간 차단 장기화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13일부터 단계적으로 관리천의 하천수를 이전처럼 흐르게 하는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예상보다 오랜 기간이 걸렸으나 끝까지 합심해 복구작업에 매진한 지자체 담당자와 현장 종사자께 감사를 드린다"며 "관리천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